피부색은 다르지만 슬픔을 향한 위로의 마음은 같았다.
미국 바이올라대학합창단 40명은 28일(월) 오후 8시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과 구조요원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금) 극동방송(사장 민산웅)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이올라대학합창단(총장 Dr. Barry Corey) 40명의 학생들은 28일(월) 전남 보성에 위치한 벌교고등학교에서의 합창을 마치고 진도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두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진도 팽목항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었다.
바이올라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로 구성된 바이올라대학합창단원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 친구들의 안타까운 소식 앞에 눈물을 흘렸다.
어둠이 짙게 깔린 저녁 8시, 바이올라대학합창단원 40명은 진도군 교회연합회 소속 진도 지역 목회자와 극동방송 진도 운영위원이 함께 모인 예배에 함께 참석했다.
합창단원들은 이 자리에서 '시편 23편'와 'I'll Fly away'를 각각 한국어와 아카펠라로 불러 아픔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위로했다.
바이올라대학교 베리 코리(Dr. Barry Corey) 총장은 예배에 참석한 이들과 함께 울며 기도했으며 "아픔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참위로가 전해지기를 마음 모아 기도하고, 미국에 돌아가서도 잊지 않고 기도할 것"이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하루 속히 구조가 이루어져 한 영혼이라도 꼭 생명을 구하기를 바라고 수고하는 구조요원들에게도 하나님이 함께해 주시기를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올라대학합창단과 베리 코리 총장은 5월 5일(월)까지 한국에 머물며 위로의 찬양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