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일대학교가 기독교 학생들이 신앙과 관련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캠퍼스 사역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아이비리그 7개 대학교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기독교 단체 기독교인연합(Christian Union)이 운영하게 된다.
이 단체 학부 사역 담당자이자 예일대학교 내 기독교 단체 예일신앙과행동(Yale Faith and Action) 회장 조쉬 진스보그는 "회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서 우리가 모임을 가질 수 있고 행사를 열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히고, "새로운 센터에서 우리는 성경 공부를 하거나 기도 모임을 열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센터는 예일대의 첫 흑인 학생이자 기독교적 인종차별 철폐 운동가인 제임스 W. C. 페닝턴(James W.C. Pennington)의 이름을 따서 불려지게 된다. 기독교인연합은 페닝턴의 신앙적 리더십을 앞으로 캠퍼스 내에서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센터는 학생 지원과 지역 사회 봉사를 위해서도 사용될 계획이다. 전 예일신앙과행동 부회장인 에밀리 프와리에는 "나는 센터가 어서 문을 열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곳은 모든 예일대 학생들에게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며, "이 센터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진정한 축복이다"고 말했다.
기독교인연합 예일대 지부 대표인 크리스 매튜에 따르면, 센터를 개소하는 데 필요한 재정은 모두 단체 회원들의 헌금으로 마련됐다. 매튜는 "센터를 맡게 될 리더들은 이곳을 어떻게 하면 캠퍼스의 모든 기독교인 학생들과 모임들을 환영하는 장소로 사용할 수 있을지 이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가 들어서게 될 건물은 1850년대에 세워진 역사 깊은 건물로, 1970년대에 현재 위치인 예일대 인근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