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사고대책본부, 진입로 확보 위해 폭약·절단 제안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전단(UDT/SEAL) 소속의 잠수사를 포함한 민관군 잠수사들이 지난 20일 저녁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야간 실종자 탐색구조작전을 펼치고 있다. 2014.04.21. (사진=해군 제공)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지 12일째인 27일 여전히 실종자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폭약 및 절단 등의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 이춘재 해경 경비국장, 김진환 해군 대령은 이날 오후 7시 실종자 가족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아 현재까지의 수색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객실 문 등을 열기 위해 폭약을 설치하거나 특수 절단기로 진입로를 확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선수와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카페트 등 부유물이 많아 잠수사들의 선체 내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합동구조팀이 선체 내에서 원활한 구조작업을 벌이기 위해선 진입로가 확보돼야 하지만 객실 등의 문이 열리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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