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부활의 은총을 주옵소서

[기독일보] 사랑의 하나님!

봄 햇살 가득 받아들이며 재잘거리는 새들과 함께 주님의 이름을 높입니다. 이 땅의 삶 한 복판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 나타나시길 기다립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때 우리는 기쁨을 뿜어대는 부활 나무가 될 것입니다. 하늘의 일을 비열하고 무지하고 무책임한 이 땅에 세워 주옵소서. 부활의 영광으로 우리가 사는 이 땅의 모든 역사를 다스려 주옵소서. 죽음의 길을 걷던 우리들이 생명의 길이 되어 찾아오신 부활의 주님을 아멘으로 받아들입니다. 주님의 몸과 보혈을 먹고 마시겠습니다. 하늘나라를 미리 맛보고 살게 하옵소서. 부활의 은총을 주옵소서. "내 주님은 살아 계셔 날 지켜주시니 그 큰 사랑 인하여서 나 자유 얻었네."

아직도 불안의 그림자를 지우지 못해서 방황하는 저희들, 샘이 없는 사막을 만들었습니다. 작은 괴로움에 지쳐 넘어지고 반복되는 시간들을 돌무덤으로 만들었습니다. 믿고 의지한다면서도 용기도 잃고 초조하여 방황하였습니다. 썩을 몸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몸으로 다시 살아나기 원합니다. 천한 것으로 묻히지만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기 원합니다. 약한 자로 묻히지만 강한 자로 다시 살아나길 원합니다. 육체적인 몸으로 묻히지만 영적인 몸으로 다시 살아나기 원합니다. 하늘의 변화, 땅의 변화, 사람의 변화, 이 변화된 인간으로 나타난 하나님 아들, 나의 구세주를 믿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하는 삶 가운데에서 참 평화를 누리기 원합니다. 슬픔과 절망의 어두움 가운데 광명의 아침으로 찾아오신 부활의 주님께서는 먼저 제자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도록 평화의 인사를 하셨습니다. 삶의 구석에 두려움이 자리 잡지 않게 하옵소서. 의심과 불안을 잠재워주옵소서.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로 저희의 마음이 잔잔하게 하시고 나아가 담대하게 주님의 일을 할 용기까지 주옵소서. 우리에게 부활의 참뜻을 깨우쳐주옵소서. 주님의 부활에 참여하게 하시고 이 세상 것들에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옵소서. 주님의 부활을 굳게 믿으며 그 부활 신앙을 실천하는 삶으로 복된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부활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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