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을 바다에 유기한다" 허위 사실 게시 등 2명 검거

세월호 사고 관련해 허위사실을 인터넷상에 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5일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인터넷상에 군 잠수부가 시체를 바다 속으로 유기한다는 허위사실을 게시한 A(35)씨를 붙잡아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 피해자 유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교육청 홈페이지에 작성한 고교생 B(16)군도 붙잡아 모욕 혐의로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18일 자정께 영주시청 홈페이지에 "군 잠수부들이 밤과 새벽을 이용해 시체를 뱃속에서 몰래 꺼내 바다 속으로 멀리 떠내려가게끔 하는 것 같다" 는 허위사실의 글을 게재해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같은날 오후 6시20분께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에 희생자 유가족을 원망하며 욕설을 올린 것으로 조사에서 밝혀졌다.

B군은 세월호 사고로 인해 수학여행이 전면 중지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짓을 벌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북청 박종문 수사과장은 "인터넷상 유포되고 있는 악성 게시글이나 유언비어를 적극 모니터링해 추적하고 있다"며 "악성 게시글뿐 아니라 유족의 마음을 아프게하는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사해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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