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는 24일 성명을 내고 "침몰한 세월호의 소속회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유병언씨이며, 선원 등 90% 이상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유 씨는 전 세모 그룹 회장으로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 목사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고 전했다.
한교연은 이어 "구원파는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믿은 이후에도 죄에 대하여 회개하는 것과 다르게 예수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아 의인이 되었기 때문에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해 왔다"며 "그들은 또한 그리스도인이 회개를 하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면서 스스로 죄인이라고 고백하면 지옥 간다고 주장하는 등 그릇된 교리로 성도들을 미혹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잘못된 교리로 구원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고신,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주요 교단으로부터 일찍이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다.
한교연은 또 구원파와 관련해 다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이른 바 '오대양 사건'에 대해 당국의 철저한 재조사를 통해 의혹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구원파로 인한 기독교(개신교)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확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한교연은 "유 씨가 '구원파' 기독교복음침례회 소속 목사라는 보도를 접한 분들이 기독교에 대해 막연한 거부감과 적대감을 드러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은 한국교회와 전혀 무관한 이단집단으로써 기독교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분들이 건전한 한국교회 침례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와 혼동함으로써 또 다른 오해와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언론매체들이 이점을 각별히 유념해 보도에 임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교연 성명서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