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를 "좋은 공부 기회"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를 전했다.
23일 송영선 전 의원은 채널A 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제 말에 의해 상처를 받으신 분,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받으신 분이 계신다면, 용서하십시오.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송영선 전 의원은 JTBC 뉴스특보 7부 '전용우의 시사집중'에 출연해 "선장과 선원 등은 벌금 차원이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로 다뤄야 한다"며 "천안함 사태 때도 전화만 하다가 3시간 30분을 날렸다. 이번 사고 역시 똑같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한다고 되풀이 했다"면서 "그런데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이번 기회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 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 만은 아니다"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송영선 발언 사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송영선 무슨 생각이지?", "송영선, 자기 자식 죽어도 좋은 공부의 기회라는 말이 나올까?", "송영선, 무슨 의미로 한 말인지는 알겠는데 할 말은 아니지", "송영선 좋은 공부 기회라는 말에 정말 화가 난다", "송영선 사과에 진심 안 담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