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시신 12구 수습…사망 171명

세월호 침몰사고 9일째인 24일 12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선내 안팎을 수색한 결과 12구의 시신을 추가 수습해 사망자는 총 1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직까지 바닷속에서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는 실종자는 135명이다.

이날 수습된 시신은 여학생 8명, 남학생 3명, 성인 남성 1으로 추정되며 격실에서 8구, 바지 인근 해상에서 2구가 발견됐다.

현재 합동구조팀은 물의 흐름이 평소보다 약해지고 소조기(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때) 마지막날인 점을 감안해 사력을 다해 구조작업을 펴고 있다. 함정 260여 척, 항공기 35대, 구조대원 720여 명이 사고 해역에 투입됐다.

구조팀은 그동안 수습된 시신 중 100구 가량이 4층 다인실과 3층을 연결하는 계단에서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이날도 3층 선수와 4층 선수, 선미의 다인실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 현장에는 UDT·SSU·특전사·해경·소방·민간업체 잠수부 등 700여 명의 정예 잠수요원을 비롯해 문화재청 해저발굴단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25일부터는 3300t급 미국 해군구조함 '세이프 가드'호가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사고 해역은 파도 높이 0.5m, 풍속 4∼7㎧를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고 국립해양조사원은 오전 10시17분, 오후 4시38분, 오후 9시52분을 전후로 1시간동안 유속이 가장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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