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9일째인 24일 실종자 가족들이 더딘 실종자 수색작업에 불만을 품고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20일 늑장구조에 대한 항의의 의미로 청와대를 향한 도보행진에 나선 이래 두번째 집단행동이다.
이날 정오께 팽목함 상황실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조금(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때) 마지막날인 이 날이 실종자 수색을 위한 마지막 기회임에도 수색작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진도군청에 설치된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로 항의방문을 하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 등은 낮 12시40분께 24인용 미니버스에 탑승해 출발했다. 이와함께 진도체육관에 머물고 있던 실종자 가족 10여명도 버스편으로 항의방문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현장상황을 지휘하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수색작업을 독려하는 한편 다빙벨 투입을 여부를 둘러싸고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