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는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은 그 불안, 그 공포, 그 절망 그것이 가장 큰 내용이다...우리의 안심은 그렇게 어떤 운명이랄까? 결과의 확보랄까? 보상이랄까? 그것 이상으로 집요하게 스스로의 존재가치라는 것으로 물고 늘어진다. (그래서)주인공이 아니고 조연 더 나가서 소품에 불과한 인생을 살게 될 때 나는 뭔가 하는 강한 도전을 받게 된다...(그러나)하나님의 은혜는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어느 한 군데도 비워놓지 않는 것이다"
30년 설교사역을 기념하는 북콘서트 자리에서 박영선 목사는 '우리보다 크신 하나님'을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다. 그러니까 안심하라고...말하고 싶은 듯했다.
"옛날에 번호따라 선을 이으면 그림이 나오는 기억이 나죠. 본인은 선을 이어 그렸는데 하나님은 그림을 그린 것이죠"
22일 남포교회(담임목사 박영선)에서 진행된 북콘서트에서 박영선 목사와 대담을 나눈 후배 목회자 김관성 목사(덕은침례교회 담임)가 박 목사의 '설교전집 3권 욥기 강해'의 균형감각을 칭찬하자 박 목사가 내린 결론이었다.
삶 가운데 '성화'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서 고민하는 성도가 많다는 김관성 목사의 말에 박영선 목사는 "성화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며 성도들을 안심시키기 시작했다.
"예수를 믿으면 모든 성도들에게 성령께서 오셔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바꾸신다. 여러분들이 어떻게 느끼고 확신하느냐는 개인의 느낌이고 하나님은 약속을 어긴 적이 없다. 예수 안에서 성취했다는 말이 뭔가? 예수님을 믿겠다 고백하게 하신 그 능력이 여러분과 평생에 함께하신다. 여러분이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것과는 다르게 성화는 우리가 확인하는 것이 아니고 약속하신 것을 성실하신 이행하심이다"
이어 그는 "우린 우리가 하나님을 모시고 우리가 우리 신앙을 제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보다 크시다"며 "'차라리 재가 되어 숨진다 해도 아 너를 안고 가련다. 불나비 사랑' 이 부분을 알아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영선 목사는 "하나님의 침묵이 외면이 아닌 것 같이 하나님의 낮추심이 결코 소홀하심이 아니다. 욥기의 결론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진실과 능력과 지혜와 의지에 관한 것을 보라"며 "결코 소홀한 것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