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박동일 목사)와 예장 통합(총회장 김동엽 목사)은 '세월호' 추모 서신을 발표하며,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지속적인 기도를 당부했다.
기장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을 묵상하는 고난주간, 한국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인해 슬픔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을 위해 비통한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기장은 "현재 계속해서 구조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많은 실종자들이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유가족들의 고통은 더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슬픔을 당한 이들을 위한 위로와 더불어 더 큰 희생이 발생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예장 통합은 '세월호' 관련 추모 서신 발표와 함께 모금운동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예장 통합은 "지난 4월16일 인천을 떠나 제주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475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 중에 진도 해역에서 침수되었고, 아직도 수많은 실종자들의 생존여부가 파악되지 못한 채 온 유족들과 국민들의 애통한 절규가 하늘을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번 세월호 침몰사건은 인재다. 낡은 선체는 물론이요 선장과 승조원들이 운항에 대한 안전규칙을 준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을 도모하며 마지막까지 승객구조의 책임을 다해야 할 위기상황에서 승객구조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보다는 바른 안내와 조치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유일한 구명정에 먼저 몸을 싣고 탈출하므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먼저 이번 참사로 인한 사상자들과 실종자들의 가족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십자가에서 수난 당하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리며 부활의 하나님의 평강과 소망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며 "다시 한 번 이 사고로 인하여 부상을 당한 분들,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가족들과 관계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린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부활과 생명의 하나님의 평강과 소망의 위로가 함께 하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