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윤일상(40)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피해자를 위한 헌정 곡을 만들었다.
윤일상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생각하며 그들의 넋을 기리며 작은 연주곡을 헌정합니다. 부디, 부디 그곳에서는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작곡한 '부디'(세월호 희생자분들을 위한 진혼곡)라는 제목의 연주곡 링크를 게재했다. 4분여가량의 이 곡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다.
윤일상은 이 곡을 만든 배경에 대해 "작업을 하려 해도 자꾸만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힘들었습니다. 부디 이 음악이 마지막 가는 길에 작은 동반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고 설명했다. "해 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합니다"고 덧붙였다.
윤일상은 김범수(35)의 '보고 싶다', 이은미(49)의 '애인 있어요' 등을 작곡했다. 뮤지컬 '서편제'의 넘버들을 만들기도 했다. 가요기획사 내가네트워크를 이끌고 있다.
한편, 가요계는 세월호 침몰 피해자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가수 안치환(49)은 자신의 노래 인생을 집약한 앤솔로지 앨범 '컴플리트 마이셀프(Complte Myself)' 앨범 발매와 쇼케이스를 미뤘다. 안치환은 소속사를 통해 "지금은 여객선 침몰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애도를 표할 시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