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장과 승무원 상당수가 구원파 신도였다는 주장이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과거 연예인들도 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KBS는 "청해진 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구원파'의 핵심 인물이다. 세월호 직원을 비롯해 청해진 해운 직원 상당수도 이 종교 신도라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청해진 해운의 전 직원은 "상당수가 신도"라며 "구원파 신도가 아니더라도 교육 등을 통해서 신도를 만든다"고 말했다.
지난 1991년 7월 30일 국내 한 매체는 오대양 사건과 구원파, 세모 그룹의 관계를 보도한 바 있다.
이 매체는 지난 1987년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과 관련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구원파가 연예계에도 만연해 있으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실질소유주)과의 관계도 보도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연예계 구원파 핵심인물로는 탤런트 전모 씨와 연극배우 겸 탤런트 윤모 씨, 가수 양모 씨, 성우 정모 씨 등이 있다. 이들 가운데는 현재도 활발하게 방송에 출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며 당시 전모 씨는 보도가 나간 후 기자회견을 갖고 1977년부터 구원파 신도였으며 윤모 씨의 권유로 가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원파는 지난 1962년 권신찬 목사와 그의 사위인 유병언 전 회장이 설립했으며, 유병언 전 회장은 구원파의 첫 목사였다. 구원파의 신도는 약 20만 명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는 지난 1992년 구원파를 이단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