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프랑스 국영채널 '프랑스3'(France 3)이 인양된 세월호 침몰 사망자의 모습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 영상에는 인양된 3구의 시신이 비쳐졌고 1구의 시신을 클로즈업했다. 사흘 동안 물속에 있었지만 보통의 모습과 다름없는 깨끗한 손과 발의 모습이 비춰졌다.
이 방송은 "시신은 세월호 침몰 후 사흘 후에 인양됐지만 상태가 몹시 깨끗해 실종자들이 최근까지 생존해 있다는 것을 말해줘 안타까움을 더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방송을 보고왔다며 '피부 자체가 너무 깨끗하다', '최근까지 생존했던 거 같긴 하다. 안타깝네' 등 반응을 올리며 안타까워했다.
22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대표단은 팽목항에서 브리핑을 열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와 협의해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사망자 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부검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시신에 대해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세월호 침몰, 프랑스에서는 이렇게 방송하나', '오히려 모자이크 처리 안한게 언론의 역할을 다 한거 같아' 등 의견이 나뉘기도 했다.
이외 프랑스3는 실종자 가족들이 인양된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모습,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진도체육관의 모습, 진도체육관 거칠게 항의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 정부당국의 대응에 격분해 거칠게 대응하는 모습 등을 보여줬다.
또 침몰된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이 구속되는 장면 등을 내보내며 "이 선장이 승객 탈출을 지연하려 했던 것을 정당화하려고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