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희생자 임시 합동분향소 개방

경기 안산올림픽기념관 실내체육관 1층에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졌다.

도와 시는 1억2000여만원을 들여 밤샘 작업을 통해 합동분향소 설치를 모두 끝내고 23일 오전 9시 개방했다.

가로 28.8m, 세로 46.8m, 넓이 3274㎡ 규모의 체육관 한켠에는 수천송이의 국화로 제단이 설치되고 그 위로 고인들의 영정, 위패 등을 모실 수 있는 공간 228위(가로 38위 x 세로 6위)가 마련됐다.

현재 제단 첫 줄에는 장례를 치른 고 강모 교감과 최모 교사, 2학년 학생 이모양 등 22명의 영정과 위패가 나란히 놓인 상태다.

또 제단 좌우에 대형 모니터 2대가 설치돼 고인들의 영정 사진을 번갈아 띄우며 고인들을 기리고 있다.

분향소 외부에는 대한적십자사와 경기도자원봉사센터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조문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도와 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 8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버스는 ▲고잔동에서 선부동을 들러 합동분향소를 순환하는 코스 ▲와동과 합동분향소를 순환하는 시내 순환 2개 코스와 ▲문화예술전당(500면), 와스타디움(300면), 화랑유원지(300면) 등 3개 주차장에서 합동분향소를 오가는 주차장 순환 코스 등 3개 코스를 10~30분 간격으로 오간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시내 순환 셔틀을, 자가용을 이용하는 조문객은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황정은 도 대변인은 "임시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관 일대 도로가 좁아 많은 조문객이 찾을 경우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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