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북한은 이같은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어떠한 일을 한다면 이는 약속했던 수많은 사안을 위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며 "이미 (핵실험을 한)전력이 있어 어떠한 가능성도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정부의 우려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활동에 대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유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COI)가 북한 김정은 정권을 인권 문제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하겠다는 보고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카니 대변인은 "북한이 자국 국민에 대한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국가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인 동시에 매우 불투명하고 폐쇄된 사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 정부와 미국이 상의할 사안"이라며 오는 25일 방한할 예정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 10일 일본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김정은 정권을 ICC에 회부하는 문제가 명확하게 국제법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