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귀화한 반한 논객 오선화(58·일본명 고젠카) 다쿠쇼쿠(拓殖)대 교수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SBS 모닝와이드는 일본의 한 매체를 인용해 "오선화 교수가 21일 '왜 한일이 화해할 수 없는가'는 주제로 후쿠오카에서 강연을 열었고 이 자리에서 세월호 침몰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오선화 교수는 강연에서 세월호 침몰 당시 선장이 배와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한 내용을 거론하면서 이 사건이 한국인의 본모습을 보여준 일이라고 주장했다.
오선화 교수는 한국인에 대해 "반일할 때는 단결하지만 애국심은 없고, 철저한 이기주의자들"이라고 거침없이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 제주에서 태어난 오선화 교수는 1983년 일본으로 이민을 간 후 일본 극우 세력에 편승, 한국 비하 발언이 담긴 책을 출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1998년 일본 귀화한 뒤 '추한 한국인', '반일 한국에 미래는 없다' 등의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