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은 지난 19일 배우 송승헌, 온주완, 주상욱 씨의 기부금을 비롯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모금된 기금은 진도 구호현장에서 진행되는 구호활동과 생필품세트 제작, 전달 및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공황장애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치료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6일부터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에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장 관계자에 의하면 진도 구호현장에 많은 구호물품들이 답지하고 있지만 대부분 중복된 물품들이 지급되는 형편이라 현장 실종자 가족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세트가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해 왔다. 이를 토대로 구세군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원하는 생필품세트를 긴급 제작하여 금주 내로 가족들에게 전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정 기탁금품은 지정된 곳에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금일 오후에는 TAG HEUER사의 직원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접하고 직원 및 회사에서 모금된 성금을 전달하고자 했으며 특별히 세월호 침몰 당시 안산 단원고 학생에게 구명조끼를 양보하고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고 박지영 승무원 가족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해 왔다.
TAG HEUER사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서울역 등에서 노숙자를 위해 봉사하는 구세군 브릿지 센터를 통해 정기후원 및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