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사고 여객선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해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22일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보듯 청해진해운이 안전관리 문제 등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는 점이 속속 드러났다"며 "이에 따라 청해진해운의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번 사건이 워낙 큰 사건이므로 (청해진해운의) 면허 취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다만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절차를 거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5월 중 청해진해운 관계자들을 불러 청문회를 열고 소명을 들은 뒤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청해진해운의 면허가 취소되면 지난 1993년 '서해훼리호'(292명 사망) 침몰 사고 이후 대형선박은 두번 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