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잠수부를 자처해 '해경이 민간잠수부 투입을 막고 시간이나 때우라고 했다'는 방송 인터뷰를 한 홍가혜(26·여)씨가 층간소음 문제로 이웃에 골프채를 휘두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달 21일 홍씨가 위층 주민과 층간소음 문제로 몸싸움을 벌이다 골프채를 휘두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위층에 살고 있던 40대 여성은 홍씨가 층간소음으로 경찰에 신고하자 이를 따지러 홍씨의 집을 찾았다가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홍씨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으며 지난 7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조사에서 홍씨는 "아주머니가 갑자기 집 안으로 들어오려고 하길래 방어차 골프채를 든 것일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홍씨는 지난 18일 모 종합편성채널의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뉴스 인터뷰에서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투입을 막고 있다. 갑판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잠수부와 대화를 나눈 생존자도 있다"고 허위주장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으며 지난 20일 전남경찰청에 자진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