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전국 17개 지역 중 학생수 대비 학교 안전사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3년 전국 초·중·고 학교 안전사고 현황' 자료를 통해 전국 17개 지역별로 학생수 대비 학교 안전사고 비율을 분석한 결과, 제주가 2.4%(사고 2067건, 전체 학생수 8만7322명)로 사고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부산 2.0%, 강원 1.8% 순으로 사고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학생수 대비 사고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 0.9%(사고 1945건, 학생수 20만6991명)이였다. 다음으로 낮은 지역은 인천 1.4%로 확인됐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관련해 이 기간 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의 학교 밖 특별활동 중 발생한 전국 학교 안전사고는 전체 10만 5088건 중 6024건(5.8%)을 차지했다.
여객선 침몰 여파로 지난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도내외 현장학습을 계획했던 제주지역 초·중고·특수 학교 중 43곳(50%)은 일정을 취소했다.
유기홍 의원은"대규모로 학생들이 외부로 나갈 경우, 학교에만 안전책임을 맡겨두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어떤 개선도 있을 수 없다"며,"학생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을 고려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