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는 박근혜 정권에 타격<FAZ>

"많은 위기 넘겼지만 이번 참사는 정말로 치명타 될 것"

세월호 참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기사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독일의 최고 권위지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의 정치편집자 페터 스투엄은 'Tragisches Fährunglück, Tod vor Korea –비극적인 선박참사, 한국 연안에서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작성했다.

칼럼에서 그는 "선박참사가 힘든 상황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은 이미 대통령 선거에서 의심이 가는 일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모든 위기를 잘 버텨냈지만 침몰한 배와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은 정말로 치명타를 줄 수 있다"면서 "정부의 운명은 때로는 정치와 전혀 연관되지 않는 사건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특히 "침몰한 한국의 여객선은 비슷한 다른 사건보다 더 많은 의문을 갖게 한다"면서 "희생자들이 볼 때는 정부도 책임이 있다. 무엇보다 받아들이기 '불편한' 수사결과들이 밝혀졌을 때 얼버무리고 넘어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49년 설립된 FAZ는 정치적으로 보수이며 국내외 뉴스의 폭넓은 보도와 권위 있는 해설로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권위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정상추(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네트워크)씨는 "독일의 언론은 가장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를 했다는 평가받는 등 한국의 재난상황이나 변혁상황에 특별한 주목을 받는다"고 전했다. 5.18 광주항쟁 당시 독일 공영방송 도쿄 특파원 힌츠 페터가 보도한 광주학살의 참상 '기로에 선 한국'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에 큰 파장을 몰고 온바 있다.

#세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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