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사고 전 세월호 특별점검서 '불량' 수두룩

구명뗏목 비상조명등 관리 불량 등

사상 최악의 참사를 낸 세월호에 대해 해양경찰이 두 달 전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구명뗏목 등의 안전관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해양경찰청이 국회 김영록(해남·진도·완도) 의원에게 제출한 '농무기 대비 여객선 특별점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는 총 5건의 불량 사실이 적발됐다.

인천해양경찰과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이 지난 2월25일 실시한 특별점검 결과 세월호는 'A'데크 구명뗏목 비상조명등 관리상태 불량과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상태 불량, 비상발전기 연료유 레벨게이지 상태 불량, 객실내 방화문 작동 불량 등이 지적을 받았다.

이번 참사 당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구명뗏목에 대해 평소 안전관리가 부실했으며 직원들에 대한 안전교육도 충실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특히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상태는 '출항 전 점검사항'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분야여서 평소 세월호 선사의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드러냈다.

김영록 의원은 "특별점검 결과를 통해 해양경찰이 '농무기 충돌·추돌·좌주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항해·통신·소방시설 및 장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지만 결국 참사를 막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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