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객실 진입 성공 이후 사망자들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어 사고대책본부가 신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사고 해역에서 시신이 발견되면 해경 함정이 전남 진도 팽목항이나 서망항으로 운구한다.
경찰청과 해양경찰청이 공동으로 구성한 합동검시팀은 검사의 지휘를 받아 항구에서 1차 검안을 한다.
1차 검안은 육안으로 시신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어 곧바로 항구에 나와 있는 유가족들이 인상착의로 가족인지 여부를 확인한다.
1차 검안이 끝나면 시신을 목포지역 거점병원으로 운구해 2차 검안을 실시한다. 2차 검안에는 의료진, 검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청, 해양경찰청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거점병원은 목포 한국병원, 중앙병원, 기독교병원 등 3곳이며 이 병원들의 영안실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다.
2차 검안에서는 정밀검사를 통해 사망 원인과 신원을 최종 확정한다. 2차 검안에서 신원이 확인되고 사망 원인에 문제가 없을 경우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한다.
하지만 2차 검안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다.
한편 사고 닷새째인 이날 하룻밤 사이에 시신 16구가 발견되는 등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