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는 20일 새벽 5시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2014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2014년 부활절 선언문'을 발표했다.
정서영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는 발표한 선언문에는 한국교회의 개혁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가 담겨졌다.
선언문은 "2014년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는 스스로를 개혁하고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도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회의 힘은 크고 높은 교회당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삶으로부터 나옵니다. 지금은 성장일변도를 거침없이 달려온 한국교회가 경건과 절제를 통한 숨고르기를 할 때이며, 교회개혁은 시급한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또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내어주는 세상의 빵이 되어야 한다"면서 "세상의 빵이 된다는 것은 다양한 봉사활동, 인권의 옹호, 정의의 실천, 사회제도의 개혁, 창조세계의 보전 등 공정하면서 생명을 존중하는 일에 적극 참여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선언문에는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며 "전쟁이나 대결은 하나님의 창조에 반하는 행위다. 한반도의 불화는 전쟁세대의 참혹한 경험에 견줄 만큼 힘겹게 삶의 분투를 이어가는 젊은이들에게 더욱 큰 고통으로 다가설 것이다. 하나님과 세상의 화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뤄졌듯이 교회를 통하여 남과 북 의 평화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