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9'가 18일 닐슨코리아의 전국기준 시청률 조사에서 시청률 3.118%를 기록하며 종편 4사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JTBC '뉴스9의 진행자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JTBC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 앵커가 생존 학생을 대상으로 한 부적절한 질문이 물의가 되자 "제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크다다. 깊이 사과드리겠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그는 "제가 배운 것은 재난보도일수록 사실에 기반해서 신중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보다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오늘 낮에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셨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후에는 전문가와의 전화 인터뷰 중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답변에 수초간 침묵하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답변한 전문가가 전화가 끊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여보세요?"라고 반문할 정도였다.
그러면서 "교수님 말씀이 만에 하나 틀릴 수도 있겠죠?"라고 다시 질문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17일 실종자 가족과의 인터뷰 중 사망자 속보가 올라오자 화면을 보고 있는 실종자 가족을 위해 "자막 처리하지 말아 달라"고 한 것 등이 화제가 됐다.
이 기간 '손석희 사과', '손석희 10초 침묵', '손석희 배려' 등은 연일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랐다.
손 앵커는 작년 9월 JTBC 보도담당 사장으로 취임하며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9'의 진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