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를 위한 관계 장관회의가 오는 20일 전남 진도군청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서 개최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전남 진도군과 경기도 안산시 두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전남 진도군청 2층 대강당에서 브리핑을 통해 "두 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를 위한 현지 관계 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이다.
현지 관계장관 회의는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재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회의는 진도군과 안산시의 물적·심적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피해 학생들의 출신지역인 안산시와 사고지역인 진도 현지 주민들의 희생적 노력도 함께 고려됐다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은 관계 장관회의에서 협의 뒤 중앙안전관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최종 확정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정부로부터 부상자 및 실종자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대통령은 대형 자연재해나 사고가 발생한 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고를 지원할 수 있다.
한편 경기 안산시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단원고 학생들이 큰 피해를 본 것과 관련,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이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