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시장 김윤주)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다음달 1~5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던 '군포 철쭉 대축제'를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군포시는 당초 오는 4월 26~27일까지 이틀간 군포시의 대표적인 축제인 철쭉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군포시는 철쭉을 보러오는 시민들을 위해 교통 및 편의시설 운영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포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김윤주 시장이 주재한 축제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고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잠긴 상황에 축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되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포시 관계자는 "이번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하여 이벤트성 행사 등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구조작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실종자들 모두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군포시와 이웃한 안산시에 뜻하지 않은 사고로 전 국민이 비통해 하고 있다"면서 "실종된 학생들이 조속히 구조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