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 선거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가 오는 6월 '하디1903성령한국 선교대회'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선교대회 준비위원회와 본부 선교국이 18일 오전 11시 감리교 본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 박계화 감독은 "우리는 지금 아픔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오랜 갈등과 혼란이 우리 감리교회를 상처내고 많은 것을 잃게 했다"며 "자랑스러운 한국의 웨슬리 후예라는 긍지를 포기해야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우리는 현실을 박차고 일어섰다"고 했다.
이어 "함께 모여 회개하며 눈물 흘려 기도할 때 오순절 다락방에 오셨던 성령, 선교 초기에 이 땅에 임하셨던 성령이 다시 오실 것"이라며 "무기력하고 갈등하며 두려움에 떨던 우리들이 불덩이가 되어 강하고 담대한 예수의 증인이 되고, 병자가 일어나며 기사와 이적이 나타나고, 회개하고 돌아온 사람들로 교회가 세워지고 날마다 그 수가 더해 놀라운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 했다.
본부 선교국 위원장 김영헌 감독은 "한국교회가 급성장한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성령의 임재"라고 말하고, "1903년 여름 원산에 있는 선교사 수양회에서 하디 선교사에게 임재한 성령의 불길이 삽시간에 한국 강토를 불태웠기에 한국교회의 대부흥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한국에서 재현된 것"이라 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 불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청주지역에서 선교대회를 연다"고 말하고, "청주와 세종시는 한국의 행정중심지가 됐을 뿐만 아니라 하이텍과 전국 교통의 중심지가 됐다"며 "이제 한국은 청주와 세종시를 통해 전국으로 뻗어나가고 있는데, 선교대회에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면 한국 강토는 다시 한 번 그 불길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 했다.
행사를 준비하는 충북연회 안병수 감독은 "감리교인들이 와서 청주 지역에 선교 열정을 불어넣어 달라"고 요청하고, "제2의 오순절 부흥역사가 한국의 중앙에서 일어나면 좋겠다"고 했다. 상임준비위원장 황대성 목사는 "영호남 지역 선교대회 후 30%의 성장이 이뤄졌다"고 밝혔고, 장로회장 이강전 장로와 전국남선교회장 김양묵 장로 등도 이번 행사를 위해 평신도들 역시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을 다짐했다.
한편 "성령이여 새롭게 하소서"(요20:22)라는 주제로 열리는 선교대회는 6월 12일 오후 4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어 8월 11~3일 대원대학교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각각 청소년대회 및 청년대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도성회를 통한 감리교회 회개 운동을 중부권에서 열리는 선교대회를 통해 감리교회의 영적 각성과 성령부흥운동의 열매를 맺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대행사로는 당일 행사로 11개 연회와 함께 하는 전도가 있고, 사랑의 수건 나누기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또 행사 후에는 각 지방의 미자립 교회의 부흥을 위한 목회전문학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사랑의 집짓기 운동, 감리교회의 선교와 미래를 상징할 하디 기념교회 건립 등이 이어진다. 행사 전까지는 사랑의 금식 운동이 이뤄지며, 서울연회와 충북연회 교회 간 자매결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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