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가 기독교에 대한 모독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번에는 찬송가를 이용해 기독교를 모욕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 24일 딴지일보에서 제작하여 팟캐스트로 방송하는 ‘나는 꼼수다’에서 출연자들이 기독교의 찬송가를 정치적인 내용으로 개사(改辭)하여 불렀다. 이는 정치를 빙자하여 특정종교를 모독한 것으로, 얼빠진 행위이다.
그 내용은 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구입 논란을 비꼰 것이다. 찬송가 338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을 개사하여 출연자들이 함께 불렀는데, ‘내곡동 일대를 사려함은 십자가 짐 같은 그린벨트 내 인생 소원은 재테크하면서 재벌이 되기를 원합니다 아멘’으로, 기독교에서 간절한 신앙고백을 담아 부르는 찬송가 내용을 ‘희희’하는 잡담거리로 삼아, 기독교인 전체를 모독하고 있다.
이 노래를 부른 사람은 서울 노원 갑 지역에서 17대 의원을 지낸 정봉주 전의원(민주당), 시사인 주진우 기자 등으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노래는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되어 지금도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고, 기독교 폄하와 기독교 경전을 조소거리로 만들고 있는데, 이에 대하여 기독교계의 대처가 필요하다. 동시에 당사자들의 사과와 함께, 종교를 정치영역에 끌어들여 조롱하는 행태는 없어져야 한다.
이 같은 행태는 못된 의도성이 있다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 그 의도성이 정치적 이익이든, 기독교 폄하가 목적이든 한국교회 이름으로 책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