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세월호' 실종 승객에 대한 철야 구조작업이 재개됐지만 악천후 때문에 선체 공기주입 다시 내일로 미뤄졌다.
해경은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부터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비와 바람, 조류 등 악천후에 난항을 겪었다.
수차례 시도에도 선체 진입조차 못한 채 오후 들어 기상악화에 수색·구조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강한 조류에 수색작업을 펼치던 다이버 3명이 수십m나 휩쓸려 갈 정도였다.
그러나 오늘을 넘기면 선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들어 구조작업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수색대는 물살이 잔잔해진 오후 8시를 전후해 다시 본격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현장에는 한국수중환경협회 경북본부, 한국잠수협회, 북파공작원(HID) 경기북부동지회, 한강수난구조대를 비롯해 한국재난구조봉사단, 특전동지회 등 수십 명의 민간 전문다이버들이 집결해 교대로 수색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다이빙으로 침몰한 세월호 선체 브리지까지는 유도 라인이 설치된 상태다.
민간 다이버와 구난업체 잠수부들은 이 유도 라인을 실종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휴게공간인 갤러리와 선실로 확장, 수색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침몰 여객선을 인양할 크레인은 16일 오후 3척이 출발해 18일 오전에 1척, 오후에 2척이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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