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한직선연)가 부활절 연합예배를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중국동포교회(김해성 목사)에서 드리고, 150여 명의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 근로자를 격려한다. 한직선연이 중국동포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는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연), 서울시청선교연합회, 서울메트로기독선교회와 공동주최하고 중국동포교회가 주관하는 이번 예배는 작년 10월 발생한 화재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입은 중국동포교회가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에서 드려지는 것이다.
중국동포교회는 당시 화재로 교회건물 1층에 위치한 이주민급식소의 가구,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5백만 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입고 중국동포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후 교계와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위로, 후원에 힘입어 이번 주까지 복구공사를 마치고 부활절 당일(20일) 1층 식당에서 바자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예배를 공동주최한 한직선연, 세직선연, 서울시청선교연합회, 서울메트로기독선교회 회원들도 화재 사고 직후 중국동포교회에 작은 정성을 모아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직선연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의 부활을 소외돼 온 이주민, 다문화가정과 함께 기념하기 위해 중국동포교회에서 작년부터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려왔다"며 "교회 복구공사를 마무리하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의 찬양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는 중국동포교회 성도 150여 명과 한직선연 회원 1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영환 한직선연 지도목사가 '어찌하여 우느냐'(요20:11~15)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교회 성도들의 찬양, 몸찬양, 김해성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한다. 이후 한직선연이 준비해 온 계란, 떡, 과일 등의 선물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한편 세직선연은 전국 신학대로부터 외국인 신학생 40여 명을 추천 받아 오는 5월 5일 임진각, 통일전망대, 양화진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직선연(이사장 정세량 장로, 대표회장 주대준 장로)은 일터 복음화를 통해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이루는 목표로 직장선교사역을 하는 평신도 선교단체로, 전국 8천여 개 직장선교회, 80여만 명의 회원들이 43개 지역연합회 및 50개 직능연합회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