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2천만대를 육박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누적대수는 3월 말 현재 19,596,321대로 지난해 말 대비 1.0% 증가했다.
자동차 총 등록대수 가운데 승용차가 1525만5358대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330만8278대), 승합차(96만5746대), 특수차(6만6939대) 순으로 조사됐다. 국산차 신규 등록 1위 차량은 현대 그랜저, 수입차는 BMW5로 조사됐다.
안전행정부가 3월 발표한 인구수(5118만6000명)로 나누면 2.61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한 셈이다.
국토부는 하반기 중으로 자동차 등록대수 2천만대 돌파를 예상했다.
국토부는 하이브리드와 디젤 차량의 수요 증가, 1분기 중 다양한 차량모델의 출시, 3월에 사상 최다 월간 판매실적을 기록한 수입차의 판매호조 및 자동차 수명연장에 따른 말소등록 감소를 근거로 이같은 증가세를 예측했다.
1분기 기준 하이브리드 등록차량은 112,959대, 디젤 등록차량은 7,530,186대로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고유가로 인해 연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해당 차량들의 품질이 향상된 것에 기인한다.
반면 LPG 등록차량은 2,381,990대로 지난해 2,391,988대보다 소폭 감소했다.
말소등록도 전년 동기대비 9.9% 감소하는 추세다. 1분기 자동차 말소등록은 234,155건이며. 자동차의 내구성 향상으로 사용연한이 늘어나고 경기침체로 차량 교체를 미루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는 1982년 64만6996대에서 매년 두자리 증가세를 보이다 1997년 1천41만3천427대로 1천만대 시대를 열었다. 2천만대 돌파는 17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