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되는 식품의 곰팡이독소가 대체로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산물과 간장, 고추장 등 가공식품 127개 품목(1만1744건)가운데 곰팡이독소 기준이 설정된 8549건 중 99%에 해당하는 8548건은 조사결과 기준에 적합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은 3195건은 유럽 연합 또는 국내 유사제품 기준보다 낮게 검출돼 인체유해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곡류인 기장 1건에서 곰팡이독소의 한 종류인 아플라톡신이 기준(15.0ppb)보다 5배 초과 검출돼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경남 함양은 해당 제품을 유통·판매 금지하고 회수·폐기 등 행정조치했다.
곰팡이독소는 곰팡이가 생산하는 2차 대사산물로 곡류와 견과류에서 번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