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분리독립 청원서 스페인 의회서 부결

【마드리드=AP/뉴시스】스페인 의회가 8일(현지시간) 카탈루냐 분리 독립에 관한 청원서를 부결시켜 스페인 중앙정부와 카탈루냐 지방정부 간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카탈루냐 분리 독립 청원서는 약 7시간 동안 이어진 토론 끝에 스페인 의회에서 찬성 47 반대 299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부결됐다. 카탈루냐가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대우를 놓고 갈등이 표출됐으며 카탈루냐에서는 분리 독립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이베리아 반도 북동부에 위치한 카탈루냐 주민 상당수는 카탈루냐 분리 독립이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탈루냐주(州) 지방의회는 분리 독립 투표 허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카탈루냐 분리 독립 투표는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카탈루냐 분리 독립 주민투표는 위헌이라며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번 결정에 대해 불만이 있는 사람들에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개헌을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카탈루냐가 지역구인 호안 에레라 의원은 "주민투표가 실시되지 않으면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차이만 더 부각될 것"이라며 "카탈루냐 주민들은 자신들의 미래에 관해 결정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주민투표는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탈루냐의 인구는 750만 명으로 스페인어 외에 자체 언어가 있으며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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