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대출 의혹'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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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오상아 기자

부실대출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던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이 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던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A씨가 오후 6시께 경기도 양주 운경공원 묘역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우리은행이 자체검사를 통해 확인한 도쿄지점의 600억원대 부실대출 의혹과 관련해 최근 금감원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금감원은 은행이 금감원에 제출한 자체점검 보고서를 토대로 지난 2월 말부터 우리은행 도쿄지점의 대출 적정성 여부와 내부통제 준수여부 등을 조사해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례기간 동안 조사를 중단할 예정"이라며 "부당대출과의 연관성은 향후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 전 동경지점장으로 재직하면서 리베이트로 받은 60억여원을 국내로 송금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은행 계열사 대표 B씨 역시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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