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에 1,990선 회복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3.33포인트(0.17%) 오른 1,993.03에 장을 마쳤다. 미국 나스닥 증시 조정에 대한 우려로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외국인의 물량 확보가 거세지면서 지수도 함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12.09포인트(0.61%)나 내린 1,977.61로 개장한 이후 낙폭을 줄이다 오전 11시께 상승세로 전환해 오후 내내 1,990선을 유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주가 급락이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국내 증시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당진 특수강공장 착공
현대제철은 8일 당진제철소에서 201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산 100만t 규모의 특수강공장을 착공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현대제철은 기존 연산 50만t 규모의 포항공장 특수강 설비와 함께 연산 150만t규모의 특수강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수강은 자동차 부품을 만들 때 쓰이며, 고강도·내마모성이 필요한 강재로 연구개발과 생산이 까다로워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은행권 감원, 임원 절반 줄어
은행의 인력 감축이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매년 수억원씩 받는 고비용 인력인 임원은 1년 새 절반 넘게 그만뒀다. 국민·신한·외환·우리·하나 등 5개 주요 시중은행 직원은 지난해 말 6만8천954명으로, 1년 전보다 271명 감소했다. 금융기관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큰 시중은행에서 합병이나 파산 등 특수한 요인 없이 직원 규모가 줄어든 건 다소 이례적이다. 민영화를 앞둔 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은 159명이 줄었고, 통합을 앞둔 하나은행(105명)과 외환은행(67명)에서도 이와 비슷한 숫자의 자리가 사라졌다.
SM·YG·JYP 매출 3년새 두 배
대표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 YG엔터테인먼트(YG), JYP엔터테인먼트(JYP)의 매출이 최근 3년새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아이돌 그룹과 한류 열풍 등에 힘입어 연예기획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지난해 SM 매출액은 1천643억원에 달해 3년 전인 2010년의 864억원보다 90.2% 늘었다. YG는 지난해 매출액이 1천57억원으로 2010년의 448억원보다 135.9% 늘었다. 매출이 1천억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JYP는 매출액이 2010년 102억원에서 지난해 178억원으로 74.5% 늘었다.
개인 금융자산 중 주식,채권 비중 계속 줄어
지난해 개인들의 금융자산에서 주식·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보험·연금은 늘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2013년말 현재 경제 주체 부문별 금융자산 현황을 보면 개인 부문인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2천641조원) 가운데 주식·채권(659조원)의 비중은 25.0%에 그쳤다. 개인 부문의 금융자산 중 주식·채권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가 하락 등으로 2008년 27.5%로 낮아진 뒤 2009년 29.9%로 높아지고서는 4년 연속 하락세를 잇고 있다. 이에 비해 작년 말 보험·연금(764조원)의 비중은 28.9%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가 높아지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 "경기, 3월 들어 회복조짐"
설 명절과 미국 한파 등 여파로 일시 부진했던 경기가 3월 들어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4월 경제동향'에서 "3월 들어 일시적 부진 요인들이 다소 완화되면서 한국 경제의 회복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고 공식 진단했다. 3월 중 수출은 미국의 한파 상황 종료 및 조업 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작년 동월비 5.2% 증가세를 기록했고 국내 금융시장도 미국 경제지표 호전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기재부는 3월 소매판매도 속보치를 토대로 2월보다 개선되는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