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을 맞아 서초교회(김석년 목사) 아트갤러리는 오는 20일까지 '세계의 십자가'전을 연다.
십자가 수집가로 알려진 송병구 목사(색동감리교회)가 20여 년간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약 200여 개의 십자가를 전시한다.
송병구 목사는 지난 해 '십자가 사랑'이라는 책을 출판할 정도로 십자가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갖고 있다. 지난 해 부산WCC총회 때 전시회를 열었으며 현재 고촌교회 크로스 갤러리에서도 상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송 목사는 "십자가가 하나의 묵상이자 신앙고백"이라고 말했다.
십자가 속에는 고난과 아픔만이 아닌 사랑과 평화, 기쁨과 환희, 구원과 생명 모든 것이 내포되어있음을 이야기 하고픈 전시이다.
아트갤러리는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모두 최고의 상상력과 정성으로 만든 훌륭한 예술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십자가 제작자가 저마다 자신이 가진 최고의 재료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십자가를 통해 고백하기에 최상의 것이 만들어졌고, 십자가를 보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다양한 모습의 십자가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는 010-5696-1739로 하면 된다.
서초교회 측은 "이번 십자가 전시를 통해 십자가 속에 담긴 깊고 넓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