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AP/뉴시스】 유엔 인구 및 개발 위원회의 바바툰데 오소티메힌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해마다 15~24세의 어린 여성들 중 안전하지 않은 임신 중절을 하는 인구가 870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각국이 관심을 갖도록 촉구했다.
오소티메힌 위원장은 모두 연설에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2억 명이 넘는 여성들이 임신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피임제를 전혀 구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정부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계적으로 아동 결혼이 금지되고 있는 추세인데도 일부 개발도상국에서는 3명의 소녀 중 한 명 꼴로 18세 이전에 조혼을 강요받는 이유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회는 1994년 카이로 회의 이후로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고 있으며 주로 여성의 성적 건강과 가족계획 등을 전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