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과 WCC, 한반도 위해 더욱 협력할 것"

WCC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 NCCK 화통위 모임 참석해 통일 의견 나눠
  ©공동취재단

세계교회협의회(WCC) 울라프 울라프 퓍세 트베이트 총무가 7일(월) 오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NCCK)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조헌정, 이하 화통위)를 방문해 통일에 대한 WCC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방한한 트베이트 총무는 10일까지 한국에서 있으면서 국내 WCC 회원교회들을 방문하고, NCCK 김영주 총무와의 만남, 기자회견 등을 가질 예정이다.

트베이트 총무는 "오랜 시간 동안 WCC가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일했다"면서 "기도는 다른 파괴적인 방법과는 다르게 상대방과 연대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기에 기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또 그는 WCC 제10차 부산총회가 매우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하고, 당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관한 선언문'은 남북 입장을 모두 고려해 작성된 것이라며 "남북의 목소리를 듣는데 있어 감정이 섞이거나 파괴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특히 트베이트 총무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들과 지속적인 동행과 공조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WCC 총회 이후 한국의 에큐메니칼 지형이 더욱 확대되고 넓어졌다"면서 WCC와의 연대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랬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황이 한반도 상황에 관심이 있다"고 밝히고, "8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다는데, 이를 계기로 WCC와 교황청이 한반도 상황을 위해 더욱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NCCK는 WCC 측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 청년들이 서로 비전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하고, 8월 15일 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정하고 WCC 소속 회원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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