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때, 하나님의 슬픔으로 비에 눈물이 섞였을 것이다."
CGN TV에서 '송병현 교수의 구약탐구 1 엑스포지멘터리(EXPOSIMENTARY) - 창세기'가 송병현 백석대학교 교수의 강의로 매주 오전 10시 서빙고 온누리교회 CGN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고 있다. 목회자, 선교사와 성경을 알고자 하는 평신도가 대상이며,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터 진행된 공개 녹화는 총 13주의 강의 중 5주 차 강의로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송 교수는 창세기 강의를 통해 복음주의적 성경 주해와 말씀 적용의 원리를 들려주고 있다.
첫 번째 강의는 '노아와 가족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창세기 6장에서는 홍수 얘기가 나온다. 9절에는 노아에 대해 '당대에 완전한 자'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남에 비해 괜찮다"라는 해석이 가능하며 "궁극적으로 구원에 이를 만한 의인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송 교수는 설명했다.
'하나님과 동행한 자'로서 노아는 에녹 이후로 두 번째였다.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죽음을 맛보지 않아 노아도 죽지 않을까란 기대감이 있었으나 죽었다. 이에 송 교수는 "그런 믿음의 소유자는 아니고 당대에 완전한 자라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하나님이 인류를 심판하실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부패했고, 포악했으며 부패하고 부패했기 때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4'라는 숫자에는 의미가 있다며 세상을 총체적으로 이야기할 때 쓴다고 말했다.
하나님께서는 다행히 완전한 멸망과 심판은 하지 않으셨다. 노아와 그 가족을 통해 온 인류를 재건하기 원하셨고 심판을 위한 심판을 하시지는 않았다. 송 교수는 "재창조를 염두해 두셨다"면서 "이는 성경에 누누이 나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방주'에 대해 방주는 300규빗이었는데 이는 135미터였고, 너비는 22미터, 높이는 13미터라고 했다. 면적은 농구장 20개가 열 개씩 두 줄의 공간이었다고 한다.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방주가 4만3천톤 급으로 나왔는데, 이는 작은 크루즈로 볼 수 있고 절대 작은 배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내부 구조는 3층이었으며 특이한 점은 키와 돛이 없었다는 점이다. "이는 항해의 목적이 아니라 그냥 떠 있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송 교수는 전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기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 오늘날 최고의 기술로도 나무로 만들면 90미터를 넘지 못한다. 물의 수압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나무로 건설이 됐다는 건, 처음부터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나무의 재료는 '잣나무'라고 개혁 성경에 나와 있는데, 개역 개정에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히브리어로 '고페르'라고 나온다. 방주의 기본 모형은 직사각형이었다.
우리가 아는 세상 포유류는 1만7천600마리인데, 평균 몸집을 양 한 마리로 따져 한 쌍씩 실어도 배에 싣을 수 있는 용적률의 3분의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우리 생각보다 타이트한 공간이 아니었다"며 "생각보다 여유있는 공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17세기의 한 연구자에 연구에 의하면 방주 규격의 5분의 2로 만들어 물에 띄어 봤더니, 여기, 저기 항해하기 적합한 배는 아니나 떠 있기에는 최고로 안정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교수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디자인 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방주 이야기를 할 때 마다 자꾸 교회 생각이 난다. 방주 안에 온갖 짐승들이 다 있었을 것이다. 비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싸웠겠나. 그런 상황에서 그게 싫다고 떠나면 다 죽었을 것"이라며 "교회도 그렇지 않을까? 운명 공동체인 교회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싸울 수 있으나, 중요한 건 같이 가는 것 같다. 나만 살겠다고 떠나는 건 옳지 않은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노아는 명하신 대로 다 준행을 한다. 송 교수는 "노아가 은총을 받게 된 동기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창세기에는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이 나오는데, 노아와 가족들은 나가서 짐승을 종류대로 수집한 것이 아니었다. 이에 대해 그는 "알아서 몰려 왔다"며 "티켓만 받고 넣어주면 됐다"고 재미를 가미해 말했다.
송 교수는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온갖 나쁜 짓을 다해 파괴하셨는데, 하나님의 마음이 편하셨겠는가"라며 "인간적 시선으로 상상해보면, 마음이 너무 상해 등 돌리고 속상하셔서 울지 않으셨을까? 비에 눈물이 섞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강의에서 먼저 송 교수는 구약 사람들의 고난에 대한 이해에 대해 설명했다.
구약에서 강조하는 것의 하나는 창조주 고유의 영역에 속한 신비로운 것이 있다는 점이었다. 여기에 핵심적으로 포함되는 게 '인간의 고통'이었다. 욥의 경우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삽더니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말하며 "회개, 근신하리라"고 말한다. "욥은 확인했던 것이었다"며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만나주실 정도면 알고 계신거다. 알고 계시면 됐다라는 마음의 상태였던 것"이라고 송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런 신앙 안될까?"라고 물으며 "이 땅에서의 성도의 삶은 쉽지 않다. 어쩌면 크리스천의 길은 고난의 길이다. 현실, 성경적 신앙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주께서 아시면 그 한 가지로 만족하겠다는 삶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홍수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논란이 많다. 온 세상을 뒤덥었나, 아니면 근동 지역만이냐라는 의문점에 대해서다. 송 교수는 "성경은 말을 안 해 모른다"면서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온 세상을 뒤덮은 홍수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둘기를 내보낸 것에 대해서는 "비둘기가 가져온 것은 '월계수'였다. '감람나무 잎사귀'다"며 "이 일로 인류는 월계수를 입에 물고 온 비둘기를 평화의 상징으로 쓰게 됐다"고 전했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온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예배였다. 정결한 짐승을 번제로 드렸고 여기에서 '번제'라는 말이 처음 나왔다. 그는 "번제는 온전히 태우는 것이었다"며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완전히 드린다. 어떠한 것도 숨기지 않고 완전히 드려 바친다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제물을 받으신 후 하나님은 다시는 심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물로 심판하는 일이 없을 것이고, 죄인의 죄를 찾지, 공동체를 한꺼번에 심판하는 일, 즉 인간이 속한 자연 공동체를 심판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하신다.
9장에서는 노아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라고 말하신다. 인류에 처음 말씀 하셨던 것을 다시 말씀하신 것이다.
"피 채 먹지 말라"는 부분과 관련해선 사도행전을 보면 예루살렘 회의에서 이방에 대한 규례에 대해 할례는 받지 않아도 되나, 피 채로는 먹지 말라라고 나오고 있다. 송 교수는 "베드로가 본 환상의 내용에서 볼 수 있듯, 하나님은 괜찮다고 하셨고 예수님도 입에 들어가는 게 아닌 나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무슬림을 대상으로는 절대 돼지 고기를 먹어선 안 된다. 엄청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오늘날도 이런 규제의 유효 부분은 있다"고 설명했다.
노아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 "노아는 새 아담, 제2의 아담"이라며 "아담에게 주어진 축복이 다 노아에게 주어졌다"고 말했다.
하나님은 인간으로 인해 자연을 심판하지 않으신다는 징표로 '무지개'를 주신다. 송 교수는 "무지개가 뜰 때 마다 너희와 세운 언약을 기억할 것이라는 것"이라며 "영어로 '레인보우', 문자 그대로 '물 활'이라는 뜻으로 둥그런 모양이고 활로 생각해 쏘면 하늘로 갈 것이다. 때문에 무지개가 징표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문의 장벽을 벗어난 성경의 살아있는 메시지를 만날 수 있는 '엑스포지멘터리 <창세기>'의 첫 방송은 7일 부터 시작된다. 방송 시간은 오후 8시 10분 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