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리국, "'독도'와 '다케시마'는 한국땅"

미주·중남미
정치일반
정치부 = 장세규 기자
독도와 관련된 지명들을 한국령으로 표기
미 국립지리정보국(NGA)이 독도를 한국 영유권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도(Dokdo Island, Dok-do, Tokdo, Tokto)는 물론, 일본이 부르는 다케시마(Take shima, Take-shima)와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 호닛 아일랜드(Hornet Islands) 등 모든 형태의 독도 이름을 한국의 영토로 명기해 주목된다. 6일 현재 NGA 홈페이지엔 독도를 비롯한 8개의 이름을 한국(South Korea)령으로 위치는 북위 37도15분, 동경 131도52분으로 표기했다. 일본 영토로 명기한 다케시마(竹島)는 야마구치현을 비롯, 나가사키, 오이타, 가고시마, 구마모토현의 같은 이름을 지닌 다른 섬들로 독도와는 무관하다   ©뉴시스

미 국립지리정보국(NGA)이 독도를 한국 영유권으로 표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 지명인 독도 뿐 아니라 일본식 독도 지명인 '다케시마'와 리앙쿠르 암초까지도 우리 영토로 규정했다.

6일, NGA 홈페이지에 따르면 독도를 비롯한 8개의 이름들이 한 항목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South Korea)령으로 확인됐다.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명명해도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독도를 무엇으로 부르든 그 섬은 "한국땅"임을 못박은 셈이다.

지리정보국에 기재된 독도의 이름은 독도(Dokdo Island, Dok-do, Tokdo, Tokto) 지명 4개와 다케시마(Takeshima, Take-shima) 2개,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 호닛 아일랜드(Hornet Islands) 등 8개이다.

국립지리정보국은 1996년 8월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분류하였으나 이후 한국령으로 표기했다. 그러다 2008년 7월 독도 논란이 일면서 지명위원회(BGN-Board on Geographic Names)가 다시 '주권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했지만 한국의 반발로 다시 한국령으로 환원한 바 있다. 특히 독도 표기 섬들의 관할국을 '대양(Oceans)'으로 명기한 별도의 항목이 있는데, 이 항목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을 배려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재미 언론인 문기성씨는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립지리정보국이 독도는 물론, 일본 명칭인 다케시마까지 묶어서 한국령으로 표기한 것은 독도에 대한 일체의 시비를 잠재운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심장하다"고 평가했다.

국립지리정보국은 미 연방정부 내의 지리 전문가들의 모임인 미국지명위원회(BGN)에서 논의된 사항과 지구상의 모든 지형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분석하여 최종 결정하는 임무를 갖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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