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재벌 CEO는 평균 58세...3명 중 1명 '이공계' (종합)

대학은 서울대가 38%로 1위, 고대, 연대, 한양대 順;SK그룹은 10대 재벌 중 가장 젊은 층

10대 재벌그룹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 이상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열명중 네명은 서울대 출신이었다.

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10대 재벌 상장사 91곳의 대표이사 125명(공동대표·각자 대표 포함) 중 대학 전공 기준으로 이공계 출신은 34.4%인 43명이었다.

이공계 출신을 대표이사로는 최치준 삼성전기 대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영기 LG화학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재홍 한화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이형근 기아차 대표,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대표,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이다.

경영·경제 전공자도 이공계 출신과 비슷한 규모로 많았다. 125명 중 43명으로 경영 전공자가 33명, 경제 전공자가 10명이다. 이공계와 경영·경영학과 출신을 합하면 전체의 68.8%에 달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8명으로 38.4%를 차지했고 고려대 16명, 연세대 11명, 한양대 9명, 한국외국어대학교 6명, 성균관대 5명, 경희대 3명 등의 순이었다.

10대 재벌그룹 CEO의 평균 나이는 58세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만 42세로 가장 젊고 신격호 롯데쇼핑 대표가 91세로 가장 많다. SK그룹은 대표이사 평균 연령이 55세로 가장 젊은 그룹에 속했다.

여성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최은영 한진해운·한진해운홀딩스 대표 단 2명뿐이다. 이부진 대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맏딸이고 최은영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동생인 고 조수호씨의 부인이다. 순수 여성 전문경영인은 없는 셈이다.

10대 재벌 대표이사 중 그룹 총수 본인이나 일가는 19명이고 나머지 106명은 전문경영인이었다.

한화는 김승연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상장 계열사 대표이사 중 사주일가가 한 명도 없었다.

GS는 상장 계열사 8곳의 대표이사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사주 일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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