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경영연구원, 경영학도 대상 기독경영아카데미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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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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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원 목사   ©은혜와선물교회

기독경영연구원(이하 기경원)이 경영학 전공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에 대한 성경적 원리를 강의하는 기독경영아카데미 봄 학기가 시작됐다.

기경원(원장 배종석)은 지난 3일 32기 기독경영아카데미를 개강, 5월 29일까지 9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은혜와선물교회(담임목사 송용원)에서 진행한다.

3일 '신앙과 일'을 주제로 강의한 송용원 목사는 "신앙과 일은 본질적으로 영성과 소명의 문제이다"며 "영성은 나는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의 질문에서 시작되며 소명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방향성의 질문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정체성과 방향성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지식, 즉 이중적 지식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지점에서 만난다"며 "우리 인간의 삶에서 정체성을 찾는 시기는 소명을 발견하는 시기와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반면에 소명을 발견하는 시기는 정체성을 찾는 시기와 매우 긴밀히 연결된다"고 했다.

송 목사는 종교개혁가 칼빈이 '기독교 강요'에서 한 말을 인용하며 "우리 인간은 하나님으로 '힘입어 살며 기동'(행17:28)하고 있는바 하나님을 응시하지 않고는 아무도 자신을 살펴볼 수가 없다..인간은 먼저 하나님 얼굴을 응시하고 나서, 다음으로 자신을 세밀히 검토하지 않는 한, 결단코 자신에 대한 참된 지식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했다.

또 "이십대라는 젊은 시절은 공동체적 영성 가운데 개인적 영성을 형성하면서, 공동체적 소명 가운데 개인적 소명을 발견해야 하는 인생의 봄이다"고 말하며 "이 개인적 소명은 인생의 사계를 통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반드시 점진적으로 현시될 것이다"고 했다.

그는 "'개별적인 소명'이란 한마디로 우리 각자가 독특한 개인으로서 하나님께 삶으로 응답하는 것이며'공동체적 소명'이란 한 예로 '그리스도의 모든 제자는 화해자로 부름 받았다' 하는 것 등이다"며 "우리의 공동체적 소명이 중요한 이유는 개인적 소명이 지나친 개인주의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독경영아카데미는 지난 1998년부터 시작하여 16년째 매년 봄과 가을에 열고 있는 기경원의 대표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 봄에는 '기업과 기독경영원리'(배종석 교수, 고려대),'마음으로 리드하라'( 류지성 박사, 삼성경제연구소), '사회적 기업과 CSR '(김재구 원장,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마켓3.0: 시장과 고객의 변화'(정연승 교수, 단국대) 등 강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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