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25분께 지하철 4호선 서울역~사당역 구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재개됐다. 삼각지역 열차 탈선 사고로 이 구간 하행선 열차 운행이 중단된 지 5시간여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탈선 열차를 선로로 올린 뒤 다른 곳으로 이동시켰다"며 "사고가 난 삼각지역 선로 점검까지 마친 뒤 열차를 재운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열차는 서울역 유치선(고장난 열차를 임시로 세워두는 곳)에 세워져 대기 중이다. 차량 기지까지 운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 뒤 열차 승객이 적은 밤 늦게 차량 기지로 옮겨 정밀 조사 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전 5시12분께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을 출발해 오이도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4호선 전동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열차는 삼각지역에 진입하던 중 1번째 칸이 탈선했다. 내부에는 기관사 1명 만이 타고 있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사고 열차는 코레일 소속"이라며 "승객이 승차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행해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열차를 선로 위에 올리는 복구 작업과 선로 점검을 마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