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에서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가 직접 쓴 수기를 24일 보도했다.
이날 방송된 보도에서는 그동안 나영이가 직접 당했던 가슴 아픈 기억과 몸과 마음에 받았던 상처를 글로써 담아냈다.
나영이가 직접 쓴 수기에는 "아프고 추워 정신이 들었다. 주변에 무서운 아저씨가 보이지 않아 온 힘을 다해 기어나왔다"고 3년전 당시 사건에 대한 기억들을 적어내려 갔다.
수기에 의하면 나영이는 성폭행의 상처 때문에 배변 주머니를 차고 다녔으며, 주머니가 터져을 때에는 온 가족이 고생했다고 썼다. 또 혹시나 주변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날까봐 눈치가 보여 사탕봉지를 함께 갖고 다녔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나영이는 아픈 상처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의사가 되어서 많은 이들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밝혀 주변의 마음을 따뜻하게 전해졌다.
이날 공개된 나영이의 수기는 법무부가 제작한 범죄피해수기 책자로 묶여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