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성경공부 교재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사회로 시선 돌려 '눈길'

12주 과정 교재 세미나 1일 좋은이웃교회서 진행
1일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교재 세미나가 좋은이웃교회에서 진행됐다.   ©오상아 기자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인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 교재 세미나가 1일 좋은이웃교회(담임 장진원 목사)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한국교회의 신뢰도 추이' 그래프가 등장하고 '자살'에 관한 챕터가 들어 있는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 '세상을 사는 그리스도인'은 굿미션네트워크와 목회사회학연구소가 함께 펴냈다.

교재의 공동저자 중 한명인 장진원 목사(좋은이웃교회 담임, 굿미션네트워크 사무총장)는 이날 강의에서 "사회학적인 내용으로 출판된 소그룹 교재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교회에서 왜 못하느냐. 이제는 좀 필요하지 않나 이런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교재를 만들면서 하나님께 물었던 질문은 '당신은 어떤 세상을 꿈꾸고 계십니까?'였다"며 "이 교재는 성경의 이해와 함께 사회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며 몰트만의 저서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의 한 대목을 소개했다.

"복음화와 영혼구원에 교회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구체적 삶의 구원과 해방을 위한 행동에 교회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의 대립된 현상이 많은 교회 내에 나타난다. 그러나 복음화와 사회의 인간화 문제는 기독교적으로 볼 때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복음화)말씀을 선포함으로써 시작할 경우 우리는 곧 공동사회의 문제 혹은 병든 사람들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봉사의 문제, 혹은 어린이 교육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교회가 영혼 구원과 사회를 돌보는 일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어진 강의에서 정재영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독실한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일에 매여서 교회 밖의 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 열심인 사람은 사회에 대해서는 더욱 관심이 없고 오히려 분리주의자나 배타주의자와 같은 태도를 갖게 되고 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미국 윌로우크릭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가 자체적으로 조사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십일조를 하고 전도를 하고 봉사를 하는 영적인 활동과 하나님과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영적 성숙함은 궤를 같이 하지 않았다'며 반성한 사실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신앙생활은 교회 안에서의 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과 직업 활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해야 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교회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나가서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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