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선교 일꾼 배출하기 위해 10교회가 뭉쳤다

교단/단체
이지희 기자
통일을준비하는교회연합, '통일선교 아카데미' 창립감사예배 드려
통일선교 아카데미 창립감사예배를 마치고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통일을 준비하는 교회연합'(이하 교회연합)이 한국교회 시대적 사명인 통일과 선교를 실천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기독교적 대안으로 교육하고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통일선교 아카데미'(이하 통선아)를 창립하고 감사예배를 드렸다.

교회연합은 "준비된 통일, 건강한 통일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준비된 일꾼, 훈련받은 일꾼 양성이 필요하다는데 10교회가 먼저 뜻을 모았다"고 밝히고, "특별히 기독교 신앙과 세계관을 갖고 사회 문화 정치 종교 경제 등 각 분야에서 통일을 이뤄나갈 준비된 일꾼이 필요하다"며 "통일 이전과 이후에 목회적 선교 뿐만이 아니라 전문직종에서 일하는 평신도 전문인 통일선교사 양성을 하고자 통선아를 설립했다"고 전했다.

10개 교회는 남서울교회(화종부) 동안교회(김형준) 만나교회(김병삼) 수원중앙교회(고명진) 주안장로교회(주승중) 지구촌교회(진재혁) 한국중앙교회(임석순) 호산나교회(홍민기) 할렐루야교회(김승욱) LA글로발선교교회(김지성) 등이다. 통선아는 앞으로 한국교회 안에 진행되고 있는 기독교통일운동과 통일선교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복음통일의 성경적이고 신앙고백적인 토대를 제공해 주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감당할 예정이다.

통일 준비는 개 교회가 진행하기에는 너무 크고 넓은 사역이다. 또 개 교회가 각기 일군을 양성해 나갈 경우 한쪽으로 편중되거나 중복투자될 가능성도 높다. 교회연합은 "교단별 대표성을 갖는 교회들이 연합해 먼저 각 교회 안에서 북한선교와 통일선교부서에서 섬기고 있거나 섬길 교역자와 평신도 사역자들을 교육훈련하려고 한다"며 "각 교회의 통일 관련부서의 사역을 활성화시키고, 전문화 시킬 것"이라 했다.

특별히 현재 기독교 계통에서는 북한선교나 통일분야를 전문적으로 하는 정규대학원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 교회연합은 "많은 기독교 젊은이들이 북한과 통일에 대한 비전을 갖고 마음껏 공부하며 통일조국을 준비해 나가는데 한계가 있다"며 "길을 열어주신다면 향후 북한선교와 통일사역에 비전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에게 제대로 된 길을 열어줄 수 있는 대학원대학교의 설립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업에 대해서는 "강의실에서 이론 수업 또한 일방적인 강의로 진행하지 않고, 강의와 토론, 학생 발표 등을 통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수업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조중접경지역의 탐방과 실습, DMZ평화의 발걸음, 하나원 방문 등을 통한 실습도 병행할 예정"이라 했다. 한편 4월 1일(화) 오전 극동방송 신사옥에서 열린 예배에서 홍정길 목사(남북나눔 이사장)는 "통일왕국"(삼하5:1~5)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는데, 통일 준비를 위해 '실천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당부했다. 그는 먼저 "통일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 해방처럼 엉겁결에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준비되어 통일을 축복처럼 맞이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국교회가 이를 준비하는 구체적인 일들을 행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홍 목사가 제시한 시급하고도 구체적인 방법은 ▶북한 어린이 돕기(영양공급) ▶탈북민 사역 ▶북한의 산림녹화 ▶(성서적인) 도피성 마련 등이 그것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통일을 준비하는 실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역시 취지설명을 통해 "통일이 화두인 요즘,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이라고 말하고, "10여 교회의 목회자들과 하나님의 마음을 갖고 함께 통일을 준비하자는 마음"이라며 "통일 이후 젊은이들과 사회 경제 정치 문화 전반에 전문인들을 양성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복음통일의 기초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는 민산웅 장로(극동방송 사장)와 김지성 목사(LA글로발선교교회)가 축사했고, 방지일 목사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 됐다. 문의 02-337-9003

#통일을준비하는교회연합 #통일선교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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