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실시 지수인 BSI(Business Survey Index)가 2011년 10월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현장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418개 기업을 대상으로 2분기 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10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BSI 수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수출 경기를 보는 전망이 좋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2011년 3분기에 기록한 111 이후로 11분기 만에 최고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들이 2분기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의 경기전망이 긍정적이었으며, 특히 반도체(137), 기계 및 장비(117), 비금속·석유정제(114) 등의 분야에서 기대감이 컸다. 부문별로는 매출(114)·내수(113)·수출(106) 등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경상이익(98)은 전분기 대비 낮은 전망을 보였다.
한편, 기업들의 실제 경기 체감도를 나타내는 실적BSI는 지난 1분기 84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1분기 84를 기록한 이후 계속 100이하였다. 업종별로 모든 업종이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떨어졌고 특히 전자(75)와 철강(82)의 하락세가 컸다. 부문별로는 경상이익(102)을 제외한 매출(84)·내수(85)·수출(90) 등의 실적이 모두 전분기보다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