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안에도 항행금지구역 설정

어제부터 4일까지...軍, 북한군 움직임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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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인 31일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하고 서해안 NLL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한데 이어, 동해안에도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해안에 추가 미사일 발사여부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1일 "북한이 어제부터 4일까지 동해 쪽 원산 일대 해상에 대해 선박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는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체적인 군사훈련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분명히 대외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면서 "서해안에서 대규모 해상사격을 끝내고 나서 동해안에 또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은 추가적인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라고 말했다.

북한은 국제해사기구 등에는 항행금지구역 설정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을 대비해 북한군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4월은 9일 최고인민회의 개막일, 15일 김일성 생일, 25일 북한군 창건일이 있어 북한내 정치적인 행사가 많아 군사적 도발을 통해 김정은 리더십을 부각시키고 체제결속 도모가 주 목적으로 정부 관계자는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원산 인근 동해상에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 등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북한은 1993년 일본을 사정권에 넣은 노동미사일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며 200여 기가 실전 배치됐다.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은 600여 기가 있다.

#북한 #미사일 #항행금지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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